센텀에 있는 중고 알라딘 서점에 가서 아내가 구입한 책을 내가 먼저 읽음
3년간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난 프랭클 박사의 책
중반부까지 읽으면서 강도는 다르지만 흡사 군대에 입대한 군인들의 모습과 약간이나마 비슷하다고 생각했다
군대보다도 더 극한 상황에서 현실은 시궁창보다 못한 환경이고, 자기자신을 체념하여 자기가 본 대소변에서 움직이지 않으려는 사람까지 있는 환경이지만,
자연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지금 이시기가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보여줄 수 있는 '기회'라고 생각할 수 있다니 신선한 충격이었다.
군대에서는 배고픔도 없었고, 아프면 충분하지는 않지만 치료도 받을 수 있었고, 가스실의 공포도 없었는대도 나는 매일매일을 전역하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살아왔는데.. 너무나도 부끄러웠다.
책 후반부의 이론적인 내용은 큰 맥락을 충분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, 부분부분 공감하며 읽어나갔다.
몇번은 더 읽어야 할 책인듯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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